강지호 교수, 中企기술대전 대통령상 _구아이바 게임에서 승리하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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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들에 필요한 다양한 기술을 개발해 이전한 전북 군장대 강지호(53. 산업경영)교수가 제9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는다. 강 교수는 중국과 대만 등지의 값싼 원석에 밀려 석재 시장에서 도태 위기에 빠진 익산 황등석의 일본 재수출 길을 연 숨은 공로자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해 황등농공단지의 석체업체와 함께 초고압수로 석재 표면에 다양한 색상의 빗물 무늬를 조화롭게 새긴 '물다듬 빗살 무늬 석'을 개발, 특허를 획득해 연간 500만 달러(당시 47억 원 상당)어치를 수출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 황등석은 외적 아름다운 뿐 아니라 미끄럼 방지 효과도 뛰어나 건축 내·외장재나 담장, 광장 바닥, 보도 등 다양한 건축 자재로 사용되고 있어 침체한 석재산업의 활성화를 이끌어냈다. 강 교수는 1995년부터 군장대학에 재직하며 중소기업청과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10개의 R&D 국책연구사업에 참여해 중소기업의 생산성과 품질향상은 물론 작업환경개선 장치 등을 개발했다. 또 특허 등록 16건을 비롯해 특허출원 2건, 상표출원 2건, 외국 특허출원 3건 등 모두 23건의 특허를 냈으며 개발 결과와 관련된 논문 9편도 발표하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시각장애인에게 길을 안내하면서 깨지거나 닳기 쉬운 점자 돌기를 쉽게 교체할 수 있는 석재 점자 블록을 개발해 국내에 이어 지난해 미국과 일본에 특허를 등록하기도 했다. 강 교수는 대한광업진흥공사의 석재기능공양성과 한국산업안전공단 재해예방안전보건교육 초빙강사 등으로 활동하면서 중소기업에 직·간접적인 기술지도와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며 수입에 의존하던 일반 제지업의 기계 제작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기계의 국산화를 이룬 공로로 지난 6월 지식경제부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강 교수는 "근로자들의 작업환경 개선과 기업주들의 수익성 향상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해 연구와 실험을 거듭했다"면서 "업체에서 필요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