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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전국적인 가뭄 현상이 나타나면서 물웅덩이에서 번식하는 모기의 숫자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만, 더워진 날씨 탓에 모기의 활동 시기는 앞당겨지고 있습니다.

이슬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일본뇌염의 매개체가 되는 작은빨간집모기의 밀도를 감시한 결과, 전국 10곳에서 채집된 모기가 한 곳당 하루 평균 22마리였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채집된 모기 평균 백70마리보다 백48마리나 줄어든 숫자입니다.

지난 5년간 평균인 백56마리에 비해서도 7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질병관리본부는 계속되는 가뭄으로 모기 유충의 서식지인 물웅덩이의 상당수가 사라진 것이 모기가 줄어든 원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상대적으로 높은 봄 기온이 이어지면서 모기의 활동 시기 자체는 앞당겨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습니다.

보건당국이 말라리아 매개체인 중국 얼룩날개 모기를 경기 북부 12곳에서 채집해보니 경기도 고양시에서는 4월 초부터 이미 모기 11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작은 빨간집 모기 역시 첫 발견 시기가 40년 전에는 6월쯤이었지만 지금은 3월말부터 나타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기온 상승으로 모기의 활동이 빨라졌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KBS 뉴스 이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