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유인해 성매매 업소에… _레베카 중위가 승리했습니다_krvip

가출 청소년 유인해 성매매 업소에… _최고의 금 베팅_krvip

<앵커 멘트> 가출 청소년들을 꾀어 돈을 받고 성매매업소에 넘긴 인면수심의 일가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업소에 넘겨진 10대들은 임신 중에도 성매매를 강요받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성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출한 뒤 친구들과 떠돌이 생활을 하던 15살 강 모양. 한 남성에게서 "월 5백만 원을 벌게 해준다."는 솔깃한 제안을 받고 차에 올라탑니다. 하지만 이 남성은 곧바로 강 양을 이른바 '티켓 다방'이라 불리는 성매매 업소에 넘겼고, 강 양은 1년 동안 5개 도시를 끌려다니며 성매매를 강요당했습니다. 한 여성인권센터에 구조요청을 한 뒤에야 강 양은 악몽같은 생활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녹취> 당시 상담원 : "다방에서 선불금 빚에 묶여서 일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힘들다고 울면서 전화가 와서..." 경찰은 이런 수법으로 10대 가출 청소년들을 성매매업소에 넘긴 45살 이 모씨 등 일가족 4명과, 이들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업주 9명을 구속했습니다. 이들은 가출청소년들을 모텔에 감금한 채 임신 중인데도 성매매를 강요하면서 돈을 뜯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손종수(부산서부경찰서 지역형사 3팀 팀장) : "성인인 업주들이 돈벌이를 위해 아이들의 성을 상품화했습니다." 경찰은 이들 성매매 업주 중 일부가 조직폭력배와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