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인권침해’ 선감학원 진상조사…올해 안 결론_탄력있는 포커 글러브가 좋다_krvip

‘아동인권침해’ 선감학원 진상조사…올해 안 결론_돈 벌기 좋은 앱_krvip

[앵커]

일제강점기 말기부터 1980년대까지 아이들을 강제 연행해 격리수용했던 곳, 선감학원 이야기입니다.

폭행과 강제노역 등 인권 침해가 극심했는데, 피해자들에 대한 정부의 진상조사 결과가 올해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황현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하늘색 지붕의 낡은 건물.

부랑아들을 교화시키겠다며 일제 강점기인 1942년에 지어진 선감학원의 지금 모습입니다.

1982년까지, 이후 40년간 이곳에 끌려 온 아이들만 4,000명이 넘습니다.

시설에 갇힌 채 폭행과 학대, 강제노역을 당했고, 살아남지 못한 아이들은 근처 야산에 묻히기도 했습니다.

9살에 선감학원에 끌려와 5년 동안 폭력에 시달렸던 김영배 씨, 50여년 전 일인데도, 아직도 고통의 기억이 생생합니다.

[김영배/선감학원 피해자 : "아직 피해자들은 그 자리에 있어요. 가위에 (자주) 눌린다고 그러죠. 소스라치게, 뭐에 쫓기다가 도망가다 보면. 옛날에 폭력성이 그대로…."]

다른 생존자들 역시 비슷한 피해를 경험했습니다.

대부분 기합과 구타, 신체 강박을 겪은 것은 물론 성폭력을 당한 경우도 적지 않았습니다.

선감학원에 끌려올 당시, 가장 어린 아동의 나이는 6살, 10살 전후 어린이들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5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진상조사에 나섰고, 생존자 160여 명의 진술 조사까지 마쳤습니다.

생존자들은 부랑아가 아니었는데도 강제로 끌려왔다고 합니다.

[김진희/진실화해위원회 조사관 : "절반이 넘는 인원이 보호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 동의 없이 본인의 동의 없이 선감학원으로 수용된…."]

이 진술들이 사실로 밝혀지면, 선감학원 생존자들은 국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피해자가 되는 겁니다.

진실화해위원회는 선감학원 아동 인권 침해사건의 진상조사 결론을 올해 안에 낼 방침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촬영기자:김재현/영상편집:이상미/그래픽:김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