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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 찬성한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조사 일정을 오늘 다시 결정할 예정입니다.

서울중앙지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홍진아 기자! 검찰이 국민연금공단을 압수수색하고 있는데, 어떤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나요?

<답변>
네 검찰은 오늘 오전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등 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삼성물산 합병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삼성물산 최대 주주이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에 찬성했습니다.

당시 삼성물산은 합병 반대 세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국민연금의 찬성표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삼성의 최씨 모녀 지원 의혹과 관련한 대가성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만간 홍완선 전 기금운용본부장과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을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질문>
조원동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한 영장실질 심사도 열리고 있죠?

<답변>
네 강요미수 혐의를 받는 조원동 전 수석은 오늘 오전 10시 반부터 법원에서 영장 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은 법정에 들어서기 전 지난번 검찰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는데요.

조 전 수석은 지난 2013년 말 손경식 CJ그룹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의 뜻이라며 이미경 부회장의 퇴진을 강요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포스코 권오준 회장 선임에 관여했다는 의혹과 최순실 씨 모녀의 단골 성형외과 해외진출 지원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조 전 수석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예정입니다.

<질문>
검찰이 박근혜 대통령 측에 다시 대면조사를 요청한다고요?

<답변>
네. 검찰은 오늘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대면조사 일정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통령 조사와 관련해 사실상 최후 통첩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검찰은 박 대통령과 대기업 총수들과의 단독 면담 과정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민원을 들어주고 미르와 K스포츠재단에 기금 출연을 요구했다면, 박 대통령에게 제3자 뇌물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결국 부정한 청탁이 있었느냐가 중요한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대통령에 대한 조사가 꼭 이뤄져야 한다는게 검찰 입장입니다.

하지만, 강제수사는 여전히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검찰 조사를 거부한 박 대통령 측과의 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