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30-50대 실업률 증가_포커 하우스 리오 자네이로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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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취업자수가 1년 전보다 6만 4천 명 늘어났습니다.

최근 몇 달 보다는 나아졌지만 실업률이 10월 기준 1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한창 일할 30대부터 50대 실업률이 높은데요.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조선소 협력업체에서 용접공으로 10년을 일했던 김 모씨.

1년 전 구조조정 한파에 직장을 잃었습니다.

일용직으로 건설 현장을 전전했지만 반 년 전부터는 이마저도 끊겼습니다.

[해양플랜트 용접공 출신 실직자/38살 : "제가 가정 주부고...미안했죠. 우리나라 인식이, 남자는 나가서 돈을 벌고 이런 부분이 있는데..."]

30대부터 50대 실업자는 1년 전보다 7만 8천명 늘었습니다.

대부분 가족을 부양할 때라, 일자리가 절실하지만 재취업은 멀기만 합니다.

[조선 하청업체 출신 실직자/46살 : "마음이 불안하고, 일자리를 찾아야 한다는 그런 생각밖에 안들더라고요."]

정부가 실직자를 상대로 상담과 재교육을 지원하는 곳에도 3,40대 실직자는 드뭅니다.

당장 생계가 급해섭니다.

[유미선/울산 조선업희망센터 전직지원 담당 : "40대 정도 까지는 한참 가정 생활에 드는 비용이 많은 연령대라서 일용직이라도 있다 하면 교육을 취소하고 일을 하러 가시고..."]

제조업 발 실업은 다른 업종으로도 번지고 있습니다.

조선소 주변 상점들이 하나둘 문을 닫으면서 상점가는 방치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3,40대가 떠나면서, 유치원 건물도 매물로 나왔습니다.

정부는 취업자 수는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엄중한 상황이라며 추가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대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