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증하는 잇몸병…‘구강 검진’으로 예방 가능_호고스 데 포커 우겐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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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잇몸병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른 질병처럼 미리 검진을 받는 게 중요한데요,

건강검진 때 2년에 한 번은 무료로 받을 수 있는 구강검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건강검진을 받기 전 병원에서는 이런 안내를 합니다.

["(구강검진 받으시겠습니까?) 아뇨, 안 받아요."]

2년마다 구강검진을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열에 일곱은 이렇게 생략합니다.

강제성이 없고 번거롭다고 느끼기 때문입니다.

[이희영/경기도 성남시 : "다른 과보다도 겁이 난다고 할까 치과는. 입을 벌리고 검사를 하기 때문에 불편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잇몸병을 예방하고 조기 치료하기 위해서는 구강검진이 매우 중요합니다.

질환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은 탓입니다.

게다가 치주염이 진행돼 잇몸뼈가 녹아도 잇몸에 가려 육안 확인이 어렵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조기 검진의 실효성을 더 높이기 위해 엑스레이를 구강검진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용훈/분당서울대병원 치과 교수 : "구강검진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파노라마 사진이라도 (엑스레이) 사진이라도 찍어서 그 사람의 전체적인 치아 주변과 턱관절까지 관찰할 수 있는 정도는 (되어야 합니다)."]

잇몸병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진료비도 3년 새 36% 증가했습니다.

잇몸병은 치아를 잃는 가장 큰 원인입니다.

처음엔 시리고 잇몸에서 피가 나는 정도지만, 진행하면 잇몸뼈가 녹아 결국 이가 빠지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잇몸병이 늘어나는 만큼 마흔 살이 넘으면 반드시 구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