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입주기업 23%, 경협보험금 미반환_베토 랜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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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성공단 잠정 폐쇄로 남북 경협보험금을 받은 개성공단 입주기업 중 3곳 가운데 1곳은 아직도 보험금을 반환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수출입은행과 개성공단기업협회에 따르면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입주기업 중 48개사(현재 미가동 기업 제외)가 경협보험금 총 1천691억 원을 수출입은행으로부터 받았다. 수출입은행 측은 개성공단 정상화 이후 지난해 10월 15일까지 입주기업에 받은 경협보험금을 반납하라고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아직도 48개사 중 11개사(22.9%)가 경협보험금을 한 푼도 반환하지 못했다. 지금까지 보험금을 반환한 업체는 37개사(77.1%), 반환 금액은 총 1천1천194억원이다. 이 가운데 28개사는 보험금 전액 총 939억 원을 반환했다. 나머지 9개사는 아직 총 255억 원만 부분적으로 반환한 상태다. 미회수 금액은 보험금 일부만 반환한 업체들이 내지 않은 103억 원을 포함해 총 497억 원에 달한다. 한재권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아직도 보험금을 반납 못 한 업체는 정말 사정이 어려운 업체"라며 "6개월 가동 중단으로 주로 개성공단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업체와 뒤늦게 개성공단에 들어온 후발 업체들이 타격을 많이 받았다"고 전했다. 입주기업은 대부분 개성공단 가동 중단 기간에 고정적으로 나가는 회사 운영비와 대출금 상환에 보험금을 썼다. 한 회장은 "반납 기한을 넘겨 이제 연체 이자가 9%로 늘어나 부담이 크다"라며 "시중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보험금을 반환하도록 지원해주는 등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