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침체 속 ‘아파트 분양 분쟁’ 속출_과룰류스 슬롯 공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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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파트 분양 시행사와 입주자간의 분쟁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건설경기가 침체되면서 당초 계획대로 기반시설이 이뤄지지 않거나 아파트 값 급등을 호언장담했던 상황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김포에 있는 아파트를 분양받았던 이순복 씨. 입주할 때 아파트 주변에 중심상가가 들어설 것이라는 분양회사의 말을 믿었습니다. <인터뷰> 이순복(아파트 입주자) : "입주시점이 되서 현장에 와보니까 작은 상가도 없고 앞에 슈퍼도 없고 사람이 생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입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중심상가를 광고했던 회사 측도 피해자라고 주장합니다. <녹취> 분양회사 관계자 : "저희도 기반시설 내용을 믿고 땅을 산 사업 시행사일 뿐입니다. 저희도 피해본 것은 똑같다는 얘기예요." 분양가보다 아파트 시세가 떨어질 경우 손실을 보장해준다는 원금보장제를 믿고 계약을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도 있습니다. 파주에 있는 이 아파트 가격은 분양 때보다 훨씬 더 떨어졌지만, 돈을 돌려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건설사 측은 현재의 실거래 가격을 산정할 수 있는 방법이 애매하다며 손실 보장이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녹취> 부동산 관계자 : "산 가격에서 마이너스 거의 2억 대에 육박해요. (아파트) KB시세가 안 나왔다고 우기는 거예요. 눈앞의 이익만 보고 팔려고 하다보니까 그런 방법이 나온거죠." <녹취> 건설사 관계자 : "분양을 했는데 분양이 하도 안 되다 보니까. 몰랐죠. 설마 이렇게까지 떨어지리라고는." 이처럼 건설사와 입주민들간의 아파트 분양과 관련된 분쟁 조정 건수는 지난 해 모두 6백 여건. 지난 2011년보다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인터뷰> 변창흠(세종대 행정학과 교수) : "소비자들이 꼼꼼히 평가할 수 있는 능력이나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에 상담센터나 지원센터를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설 경기 부진으로 올해도 분양을 둘러싼 분쟁이 진정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