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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이 성공회가 아닌 가톨릭의 나라로 변모하고 있다. 2004년 동구권 국가들이 유럽연합(EU) 회원국으로 합류한 후 폴란드, 리투아니아 같은 가톨릭 국가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종교개혁 이후 처음으로 영국에서 제1종교가 성공회가 아닌 가톨릭으로 바뀌었다고 텔레그래프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내년에 발표될 영국 3만7천개 교회에 대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잉글랜드에서 일요일에 가톨릭 미사에 참석한 인원은 평균 86만1천명인데 비해 성공회 예배에 참석한 인원은 85만2천명으로 더 적었다. 성공회의 일요 예배 참석률은 2000년 이래 20%쯤 감소했다. 그러나 가톨릭 일요 미사 참석률은 동구권 이민자 유입 덕에 지난 6년 동안 13%밖에 떨어지지 않았다. 과거 신도 수가 계속 감소했던 가톨릭은 동유럽과 아프리카의 이민자 유입으로 신도 감소세가 주춤해졌다. 또 가톨릭, 성공회에 이어 순복음교회가 감리교를 제치고 제3의 기독교 분파로 꼽혔다. 예배관행도 많이 달라져서 주중 예배와 성탄절 같은 특별 예배의 참석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영국 성공회는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에 300만명이 교회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공공정책연구소의 대니 스리스칸다라야는 "우리는 이미 동유럽 이민자 숫자가 줄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있고, 이들 중 다수가 벌써 고국으로 돌아갔다"며 "가톨릭 신자의 증가는 중요한 현상이지만,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공식 통계상으로는 아직 성공회 신도 수가 압도적으로 많다.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2005년 기준 성공회 신도는 2천500만명이고, 가톨릭 교도는 5분의 1이 채 못되는 420만명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난 10년 동안 교회를 찾는 신도 수는 성공회와 가톨릭이 엇비슷해 각 100만명선이라고 텔레그래프는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