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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몇 가지 더 짚어보겠습니다.

통일외교부 윤진 팀장 나와 있습니다.

앞서 본 대로 하루에 8발을 발사한 게 이번이 처음이라고 하죠.

어떻게 의미를 둘 수 있습니까.

[기자]

미사일 발사의 성격이 달라진 겁니다.

이전까지는 무기 개발을 위한 성능 시험용 발사였다면, 이번엔 실전 훈련용 발사로 볼 수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단거리미사일을 혼합 발사해서 동시 타격능력을 과시하고, 우리 방공망을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4일) 9시뉴스에서 한미 두 나라 해군이 항공모함까지 동원한 연합훈련을 했다고 전했는데, 여기에 대한 반발 차원으로도 볼 수 있는 거겠죠.

[기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일 순방을 마친 직후인 지난달 25일 상황 기억하시죠.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과 단거리 미사일 3발을 섞어서 발사했습니다.

한미일을 동시에 타격할 수 있다는 무력시위였습니다.

한미일 정상이 대북 군사 공조를 강화하기로 약속한 것에 대한 반발 성격이었죠.

이번엔 한미가 항공모함을 동원한 고강도의 연합 훈련을 실시한 직후에 발사했습니다.

연합 훈련에 반발해 대남 타격 능력을 과시하려는 의도도 엿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번 한미 정상회담에서도 연합훈련을 강화한다고 했었고, 이렇다 보니 지금 강대강 국면으로 계속 가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나오는 거 같아요.

[기자]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걱정하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한미는 북한 도발 때문에 연합훈련을 강화하고, 북한은 또 훈련에 반발해 도발 강도를 높이는 악순환 구도를 우려하는 겁니다.

여기에 북한의 노림수가 하나 더 있습니다.

한미 정상이 연합 방위 태세를 제고하겠다고 했는데, 북한의 새로운 도발 방식에 한미가 어떻게 움직일지 확인하려는 의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들이 나오고 있잖아요.

어떻게 정리할 수 있습니까.

[기자]

안보 관계자들을 취재해보면, 김정은 위원장이 버튼만 누르면 된다는 말을 할 정돕니다.

기술적 준비는 끝났고, 정치적 결단만 남았다는 뜻인데요.

북한은 핵탄두를 단거리 미사일에 실을 수 있도록 작고 가볍게 만들기 위한 실험을 해야 합니다.

북한이 오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들은 전술핵 탑재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핵탄두 소형화를 위한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신호로도 볼 수 있는 겁니다.

[앵커]

북한이 당 전원회의인가요.

이것도 곧 열겠다고 예고한 상태라고 하는데, 이거는 어떤 변수가 되겠습니까.

[기자]

북한은 최근 전원회의를 준비하면서 각 분야별 목표 달성을 연일 독려하고 있습니다.

국방 분야 성과물을 만들기 위해 발사를 서둘렀을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이번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대외 메시지를 발표하고 핵실험 단행을 결정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 국제사회도 이번 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후 북한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