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심근경색이란…‘그룹경영·후계구도’ 파장은?_슬롯 축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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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건희 회장의 병명은 급성심근경색인데요.

급성심근경색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심장혈관이 갑자기 막혀 심장근육이 괴사하는 질병입니다.

심장 마비가 왔었고, 인공심폐기까지 사용할 정도로 심장기능이 떨어진 것으로 봐서 심근경색이 심하게 온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이 당뇨병을 앓고 있고, 복부비만에 고령인 점을 감안할 때 심근경색 재발이 우려됩니다. 심장 기능이 회복되려면 최소 석달 이상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이처럼 상황이 급박해지자 이 회장의 건강문제가 그룹 경영과 후계 구도에 어떤 변수가 될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석 달 만에 귀국한 이건희 회장의 모습입니다.

혼자 서 있기 어려워 보일 정도로 기력이 쇠약해 보입니다.

<녹취> 이건희 회장: "건강은 좀 어떠세여? "괜찮습니다"

이 회장은 1999년 폐암 수술을 받은 후부터 건강악화설이 제기돼 왔습니다.

2009년에는 기관지염으로, 지난해 8월에는 감기가 폐렴으로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때마다 경영에 복귀하면서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이번에도 귀국 이후 그룹 사업 재편과 미래전략실 인사 등을 직접 챙기며 삼성을 진두지휘했습니다.

지난주에는 이 회장의 삼남매가 20% 가까이 지분을 갖고 있는 삼성SDS가 연내 상장하겠다고 전격 발표했습니다.

삼성 SDS가 상장되면 이재용부회장 등 3남매가 2조 원대의 자금을 마련할 수 있어 경영승계를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녹취> "상속과 증여의 시드 머니를 만들기 위한 도구로 활용하기 위한 단계적인 절차로 보입니다."

삼성그룹 고위관계자는 이 회장이 회복중이기 때문에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회장의 건강 악화로 사업구조 재편과 후계구도 정리 작업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