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강진의 논 한가운데 공상과학영화 등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미스터리 서클(ystery Circl) 문양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강진읍 송덕리와 대구면 사당리로 5천-6천여㎡이나 되는 논 한가운데에 지름이 70m가 넘는 원형과 삼각형, 별모양 등의 모습이 기하학적이다. 강진군 농업기술센터가 내달 청자축제때 이색 볼거리를 주기 위해 지난 4월 모내기를 하면서 일반벼 사이에 붉은색의 벼(자주미)를 심어 만들었다. [사진=연합뉴스]
전남 강진의 논 한가운데 공상과학영화 등에서나 볼 수 있는 묘한 문양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미스터리 서클'(Mystery Circle)로 불리는 이 문양이 나타난 곳은 강진읍 송덕리와 대구면 사당리로 5천-6천여㎡나 되는 논 한가운데에 원형과 삼각형, 별 모양이 기하학적이다.
원형 지름만 70여m에 달하고 삼각형과 별모양도 길이만 20여m가 넘는다.
녹색의 벼논 가운데 짙은 자주색을 띠고 있어 오가는 사람의 눈에도 문양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
그러나 궁금증이 더해지는 이 문양은 강진군 농업기술센터가 지난 4월 모내기를 하면서 일반벼 사이에 붉은 색의 벼(자주미)를 심어 만들었다.
워낙 넓은 면적이라 공무원 10여명이 달라붙어 논갈이 때 밑그림을 그리고 이앙기와 손 심기를 통해 일일이 심었다.
다음 달 8일부터 열리는 제37회 청자축제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풍경을 보여주려고 일부러 연출했다.
군 관계자는 23일 "미스터리 서클은 외국에서는 알려진 바가 적지 않다"며 "이색 볼거리 차원에서 만들었는데 문양에는 특별한 의미를 두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서클 또는 크롭 서클(Crop Circle)로 불리는 이 문양은 밭이나 논의 곡물을 일정한 방향으로 눕혀서 기하학적인 모습을 나타낸 것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