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의역 사고 1주기, 서울시 사고 백서 출간_베타 네트워크_krvip

구의역 사고 1주기, 서울시 사고 백서 출간_없이 돈을 벌다_krvip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1주기를 맞아 서울시가 사고백서를 펴냈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약속을 지켜 시민 안전을 지켜나가겠습니다.'라는 이름의 백서는 약 260쪽에 걸쳐 사고 과정과 원인, 대응, 앞으로의 계획 등을 6개 장으로 정리했다.

백서는 우선 사고 당일 오후 1시 김 군이 은성PSD 강북사업소에 출근한 시간부터 오후 5시 55분 9-4 승강장에서 사고를 당하기까지 시간대별 동선을 정리했다.

사고 원인도 ▲ 최저가 낙찰제에 따른 부실시공·설비 표준화 미흡 등 스크린도어 도입 과정의 문제 ▲ 유지보수 용역관리 미흡·정기점검 체계 부적정 등 유지보수 관리체계 문제 ▲ 종합관제시스템 부재·신호시스템과 스크린도어 시스템 연동 부재·승차장 안전문 장애현황 수집시스템 기능 미비 등 안전관리 시스템 문제 ▲ 안전분야 조건부 민간위탁 등 경영 효율화 정책과정의 문제 등으로 분석해 정리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서울메트로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제출한 자료 목록도 공개됐다.

당시 서울메트로는 비상대응 현장조치 매뉴얼, 언론취재 동향보고 사본, 2011년도 분사 추진계획안, 승강장 안전문 작업일지, 강남역 사고 이후 형사사건 처리 결과, 본사 안전분야 자회사 설립·운영 폴더 등 580건을 제출했다.

서울시는 구의역 사고 이후 추모 물결도 정리해 백서에 포함했다. 지난해 5월 31일부터 6월 27일까지 구의역과 건대병원 등에는 총 만 2천323명에 달하는 추모객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