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엠네스티 “케냐 난민 캠프서 성소수자 인권 침해…처벌은 거의 없어”_빙고에서 이기길 기도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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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의 난민 캠프에서 성소수자(LGBTQ)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인권 침해가 자행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AFP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인권단체 국제엠네스티(AI)는 현지시간 19일 나이로비에 본부를 둔 성소수자 권익보호단체 국가게이·레즈비언인권위원회(NGLHRC)와 함께 발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또, “이들은 성폭행 등 심각한 증오 범죄와 학대의 희생자”라며 “가해자들은 현지 당국의 부주의로 거의 처벌을 받지 않고 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제엠네스티와 NGLHRC는 케냐 서북부의 카쿠마 난민 캠프에서 2018년부터 2023년 2월까지 범죄 피해 등을 겪은 성소수자 41명을 인터뷰해 이번 보고서를 작성했습니다.

인터뷰에 응한 한 사례자는 자신이 성폭행을 당했는데도 현지 경찰이 책임자 검거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고 증언하기도 했습니다.

국제엠네스티와 NGLHRC는 보고서에 소개된 인터뷰 내용에 대해 “이런 사례들은 유엔난민기구(UNHCR)가 운영하는 캠프가 성소수자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에게 안전하지 않다는 증거”라고 지적했습니다.

해당 난민 캠프는 20만 명 이상의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이 거주하는 곳입니다.

케냐에서는 동성애가 불법으로, 동성 간 성관계로 최대 14년의 실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