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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뭄 상황이 심각해지자 급기야, 한강 수계 댐들이 비상 운영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전기 생산을 위해 운용되는 발전 댐들이 용수 공급을 시작한 겁니다.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계속해서 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재 한강수계 다목적 댐들의 상황은 심각합니다.

소양강댐은 27%, 충주댐은 23%까지 저수율이 뚝 떨어졌습니다.

댐이 건설된 이래 모두 최저치입니다.

하천을 마르지 않게 하기 위한 용수 공급은 이미 포기했고, 농업용수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단계 직전까지 내몰렸습니다.

이처럼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가 비상대책을 동원했습니다.

화천댐과 춘천댐 등 발전댐들이 오늘부터 용수공급을 시작한 겁니다.

발전댐 4곳의 방류량을 지금보다 430만 톤 정도 늘리고, 대신 소양강댐의 방류량은 그만큼 줄여 바닥을 드러내는 시간을 줄여보겠다는 연계책입니다.

<인터뷰> 박정수(K-WATER 물관리센터장) : "(발전댐은)용수 공급이나 홍수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운영하는 댐인데 (이제 연계 운영으로) 발전보다는 용수에 초점을 맞춰서... "

전력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발전댐이 가뭄 때문에 용수 공급에 나선 것은 처음입니다.

국토부는 이런 비상조치를 통해 농업용수 공급을 중단해야 하는 시기를 한 달 가까이 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일호(국토교통부 장관) : "비상 연계 대책에 의해서 7월 중순 이후까지 3주 가량은 문제없이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대책에도 다음 달 중순까지 가뭄이 계속되면 농업용수 공급 중단은 물론 생활용수 감축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