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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을지로는 정부청사와 관공소가 밀집해 있어 이 을지로 지하보드는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치열한 광고 전쟁터입니다. 이 지하도 옆 벽면에 양팔을 벌리고 서 있는 똑같은 포즈의 지자체 시장과 군수들의 광고가 등장했습니다. 곽정환 프로듀서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시청에서 을지로로 이어지는 한 지하상가, 이곳에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대형 광고판들이 즐비합니다. 그것은 바로 각 지방을 홍보하는 자치단체들의 광고들입니다. 이 광고들은 시민들 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의 시선까지 끄는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광고들이 하나 같이 똑 같은 모습과 어색한 웃음을 한 군수와 시장들이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서로 약속이나 한 것처럼 양손을 벌린 모습에 대해서는 외국인들도 한마디씩 합니다. ⊙인터뷰: 재밌다, 하지만 내가 한다면 한 쪽 손만 이렇게 올리겠다. ⊙인터뷰: 상업적으로 보이고 인물이 들어가 촌스럽게 느껴진다. ⊙기자: 각 지역의 특산물이나 관광상품을 안내하기 위해 제작된 광고들, 하지만 시민들은 똑같은 모습의 이런 광고들이 지역을 홍보하기보다 자치단체장을 알리기 위한 광고 같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사진까지 넣어서 한다는 그 자체가 개인 PR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 광고비를 개인도 부담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런 생각도 들고, 너무 의식적인 것 같아서 자연스럽지 못 한 것 같아요. 지금 여기까지 한 10개 가까이 있는데 다 똑같이 손을 벌리고 있단 말이에요. ⊙인터뷰: 정말 지방에 대해서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인기전략에 의해서 행세하는 것이 아닌가... ⊙기자: 자치단체의 광고에 자치단체장의 얼굴이 빠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광고대행 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이정수(광고 대행업체 대리): 아무래도 단체장님들께서 직접 이렇게 본인이 광고모델로 나가시는 거를 좀 좋아하시는 편이더라고요. 또 지역의 대표시다 보니까... ⊙기자: 서로 다른 자치단체장들의 포즈가 똑 같은 이유는 이 광고들이 합성에 의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광고에 나오는 단체장들이 모두 날씬한 것도 그 이유 때문입니다. ⊙인터뷰: 얼굴 부분은 반명함판 사진입니다. 이쪽 몸은 저희가 따로 별도로 모델 촬영한 포즈 몸이구요... ⊙기자: 각 지역을 대표하는 자치단체들의 광고, 시민들은 똑 같은 모습의 단체장들의 얼굴을 보기보다 차별화된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광고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곽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