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항공기 결항·지연 잇달아…뱃길도 차질_좋은 인연 빙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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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자료화면
전국적인 기상 악화로 오늘 오전부터 제주와 부산 등에서 항공기 지연과 결항이 잇따라 이용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은 오늘 오후 3시 기준 출발 13편, 도착 13편 등 국내선 26편이 결항했다고 밝혔습니다.

지연 운항도 출발 55편, 도착 53편 등 국내선 108편과 국제선 출발 2편, 도착 2편으로 더 늘었습니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이날 오전 급변풍특보(윈드시어)와 강풍특보가 발효됐다가 해제됐고, 오후 3시 현재 구름고도 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오늘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국제선 10편(출발 5편, 도착 5편)과 국내선 449편(출발 226편, 도착 223편)입니다.

■ "강한 비바람에 항공기 이·착륙 차질"

잇따른 항공기 결항과 지연은 제주공항의 강풍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공항의 강한 비바람 등 전국적인 기상 악화 영향이라고 항공 관계자는 설명했습니다.

특히 부산 지역에도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비가 내리면서 제주와 김해, 울산 등을 잇는 국내선도 일찌감치 결항했습니다.

김해공항에서도 이날 오전 6시 40분 세부를 출발해 들어올 예정이던 에어부산 BX772편을 시작으로 국내선 36편, 국제선 8편이 결항했습니다.

결항한 국제선 8편 중 6편은 당초 김해공항으로 들어오려다가 대구공항과 인천공항으로 각각 3편씩 회항하기도 했습니다.

■ 제주 기점 바닷길도 줄줄이 '결항'

한편 제주도 북부앞바다를 제외한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뱃길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잇는 소형 여객선 5척은 모두 풍랑주의보로 운항이 통제됐고, 해남과 완도 등지로 향할 예정이었던 대형 여객선도 일부 결항하고 있어,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제주와 진도를 잇는 산타모니카호는 오늘 아침 8시, 진도에서 정상 출항했습니다.

■ 한라산 탐방 전면 통제…"제주, 늦은 오후부터 점차 비 그쳐"

제주에는 어제(12일)부터 산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고, 강풍 영향 속에 한라산 탐방도 통제됐습니다.

제주도에 많은 비를 내렸던 비구름대가 제주도 동쪽 해상으로 빠져 나감에 따라, 오늘 오전 제주도 산지에 호우 경보, 제주도 남부 중산간과 남부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낮 12시를 기해 해제됐습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한라산 삼각봉에는 350㎜가 넘는 비가 쏟아졌고, 윗세오름과 영실 등에도 200㎜ 안팎의 많은 비를 기록했습니다.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최대순간풍속이 백록담은 초속 29.8m, 삼각봉 27m, 어리목 21m, 대흘 20.7m, 제주공항 19.3m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 낮까지 곳에 따라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지만, 이후에는 점차 그치겠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