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광주공장, 초과 근로·체불 등 80건 위반_포커스타 앱이 훔치고 있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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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KBS가 보도한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현장 실습생 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가 나왔습니다. 위반사항이 무려 80여 건, 거의 모든 분야에서 법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 기아차 광주공장에서 현장실습생 김모 군이 뇌출혈로 쓰러졌습니다. 70시간에 가까운 초과 근무를 한 후였습니다. 이후 정부가 특별근로감독을 했더니 무려 80여 건의 위반사항이 적발됐습니다. 현장실습이란 명목으로 18살도 안 된 실습생 수십여 명을 밤에도 휴일에도 일을 시켰습니다. <인터뷰> 기아차 광주공장 실습학생 :" 주간을 하다가 야간을 넘어갈 때 잠을 못자는 게 힘들어요. 잠이 너무 와 가지고..." 일은 일대로 시켜놓고 돈도 잘 주지 않았습니다. 야간근로수당 등 각종 수당에다 상여금까지 모두 20억여 원을 체불했습니다. 유해물질이 나오는 도장공장에 실습생을 보내놓고 방독마스크도 주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고용노동부 과장 : "이번에 적발된 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는 물론 사법처리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회사 측은 조사결과를 토대로 그릇된 근로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기아차 홍보부장 :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실습생에 대해서는 채용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기아자동차 같은 대기업에서도 실정법위반 사실이 대거 밝혀지면서 현장실습생 제도 전반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