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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남북열차 시험운행 경의선 구간(문산-개성) 첫 기관사였던 신장철(55.서울기관차 승무사업소)씨가 11일부터 운행하는 경의선 개성공단(문산-봉동) 화물열차의 기관사로 또다시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신씨는 "지난번 시험운행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정기운행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졌는데 이렇게 일찍 소망이 이뤄질 지 몰랐다"며 "5천여명의 동료 기관사 가운데 또다시 이런 행운을 얻은 데 대해 감사하는 마음으로 안전운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56년 만에 재개되는 경의선 화물열차 기관사로 선정된 기쁨에 들뜬 신씨는 "기관차를 몰고 매일 북녘땅을 출퇴근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니 믿기지 않는다"며 "돌아가신 부모님을 대신해 고향땅의 일부라도 밟을 수 있게 돼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씨 부친(1997년 작고)의 고향은 황해도 평산으로, 한국전쟁 때 피란 내려와 고향에 가까운 경기도 파주에 정착했고, 신씨도 그곳에서 나고 자랐으며 1978년에 결혼한 부인(52)도 부친의 고향이 북한 장단인 이산가족이다. 시험운행을 비롯해 이번 정기운행에서도 기관사로 선정된 데는 신씨는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운전경력 등을 인정받은 것도 있지만 이산가족이라는 가족배경도 적지 않게 작용했다는 것이 코레일의 설명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운전능력이 뛰어난 것은 물론 경의선 시험운행도 성공적으로 잘 수행해 신씨에게 또다시 막중한 임무를 맡기게 됐다"고 말했다. 서울공업고등학교 재학시절 열차로 통학한 신씨는 졸업과 함께 철도전문교육기관(철도전수부)을 거쳐 1971년 청량리 기관차사무소 부기관사로 발령받아 철도인이 됐다. 1980년에 기관사가 된 이후 1999년까지 100만㎞ 무사고 운전기록을 달성한 데 이어 2000년에는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현재까지 무사고 기록 130만㎞의 베테랑 기관사다. 신씨는 지난 5월 1시간 30분 가량 처음으로 남북으로 이어진 경의선 철길을 운행한 뒤 "선로상태가 좋고 함께 탑승한 북측 안내원이 잘 인도해 줘 편안하게 운전할 수 있었다"며 "당시 차장 밖으로 본 북녘 들판의 평화로운 풍경이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고 이번 운행에 대한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신씨는 이날 운행을 시작으로 매일 1차례 문산-봉동 간 군사분계선을 넘나들며 개성공단 관련 화물을 실어 나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