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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극단이 최근 연극계 성폭력 문제가 잇따라 드러난 데 대해 "큰 책임을 통감한다"고 사과하고 제도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은 24일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방식을 불문하고 연극을 사랑해주신 분들이 성폭력의 가해자와 직, 간접적으로 만났던 접점에 국립극단이 있었다"며 "실망과 절망을 느끼고 계실 모든 분께 고개 숙여 사과한다"고 밝혔다.

최근 연극계 '미투'(metoo. 나도 당했다) 운동을 통해 이윤택 연출이 2015년 '문제적 인간 연산'을 연출하는 과정에서 극단 직원에게 성폭력을 가했고 2005년에는 객원배우를 성추행한 것으로 폭로됐다. 오동식 연출은 지난해 '용비어천가' 연출 중 조연출에게 폭행·폭언한 사실이 드러나 사과하는 등 국립극단의 작품 제작 과정에서 여러 성폭력·폭력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극단은 "당시 폭력, 성폭력을 포함한 인권침해 관련 사건에 대해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하고 사건 발생시 더욱 강력하게 대처했어야 한다"고 재차 사과했다.

국립극단은 앞으로 성폭력·인권침해에 대한 인식 제고 등을 위해 제도 보완책을 마련해 추진할 방침이다. 먼저 계약서 내 성폭력 관련 조항을 체계적이고 명확하게 보완하기 위해 법률자문을 받기로 했다. 국립극단은 이를 위해 23일 공공예술단체·공연장 관계자들과 성폭력 관련 법률자문 첫 번째 모임을 열었다고 전했다. 또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극단 임직원들의 성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협업 배우와 스태프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관련 지침을 마련하고 정기적으로 교육하기로 했다. 이밖에, 피해자 보호를 최우선으로 한 신고·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작품별로 인권침해 문제를 처리할 담당자를 별도 지정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사진출처 : 국립극단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