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연락사무소 철수는 한·미 동시압박 전술”_및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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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개성 남북연락사무소에서 전격 철수하자 미국 전문가들은 미국과 한국에 동시에 메시지를 보내려는 압박 전술이라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첫 대북제재를 단행한 미국에 곧바로 남북연락사무소 철수 카드로 맞서는 동시에 한국에는 중재 노력이 충분치 않다고 불만을 표시하기 위한 조치라는 것입니다.

민타로 오바 전 미 국무부 한일담당관은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에 "북한은 연락사무소 철수가 현재로서 미국과 한국에 메시지를 보내기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연락사무소에서 철수한다고 해서 북미협상의 폭넓은 프로세스가 무너져내리는 것은 아니"라며 "한국과 미국에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전술일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에서 강경파가 득세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내놨습니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트위터에 "최선희 외무성 부상의 강경 발언 및 로켓 발사장에서 목격된 움직임과 같이 연락사무소 철수 발표는 미국에 대해 북한이 원하는 방식으로 테이블에 돌아오라고 압박하려는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만 비난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비난은 하지 않으면서 볼턴이나 폼페이오보다는 양보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트럼프 대통령과만 협상하고 싶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제니 타운 연구원은 트위터에 "북한의 철수 결정과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 도전으로 보인다"면서 "김정은은 문 대통령에게 반복적으로 남북 경제협력 추진에 있어 미국의 승인을 기다리지 말라고 요구해왔다"고 분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