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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선시대 환관이 같은 시기의 양반보다 훨씬 오래 살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거세를 하면 남성 호르몬의 분비가 억제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는데,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전하, 의례가 시작될 시간이옵니다" 왕을 가까이서 보필하는 나이 지긋한 환관, 일반 남성과 다른 환관들은 몇 살까지 살았을까? 국내 연구진이 환관의 족보인 '양세계보'를 분석한 결과 환관 81명의 수명은 평균 70살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시기의 양반 가문 세 집안의 평균 수명은 51살에서 56살로 환관이 14년에서 19년까지 더 살았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환관 홍인보는 영조 때부터 헌종까지 100살을 사는 등 백세인 환관도 3명이나 됐습니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문화권에서 환관이 존재했지만 이렇게 족보를 정확히 기록한 나라는 우리밖에 없었기때문에 세계 최초의 연구가 가능했습니다. 일반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수명이 짧은 것은 남성 호르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 동물을 거세해 남성호르몬을 억제하면 수컷 쥐의 경우 수명이 3개월, 수컷 고양이는 1년에서 3년 정도 길어집니다. <인터뷰> 민경진(인하대 기초의과학부 교수) : "남성호르몬의 경우 사람의 면역기능을 약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있구요. 심장병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연구팀은 남성 호르몬과 노화의 관계를 규명하면 새로운 항노화제 개발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