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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오늘(16일) 나온 새로운 방역수칙과 지금 코로나 상황, 이효연 기자와 조금 더 짚어보겠습니다.

지난해 말에도 상황이 급해지면서 특별방역에 들어갔었어요.

올해도 그렇게 잡힐 걸 기대하는건가?

[기자]

작년 이맘때 상황을 한 번 보시죠.

그래픽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12월 1일에 확진자는 400명대였는데요.

확진자가 배로 늘면서 1천 명대로 올라서는데 2주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이후 성탄절에 당시 최고 확진자 1,200여 명을 기록했습니다.

작년에도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었습니다.

이때 처음으로 사적 모임을 최대 4명까지로 제한하는 조치가 나옵니다.

이후 어떻게 됐나 보시면, 성탄절 1,200명대 확진자가, 안정적인 500명대로 그러니까, 절반 이하로 떨어지기까지 약 20일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이후엔 확진자 5백에서 7백 명대를 유지하면서 7개월을 버티게 됩니다.

[앵커]

그렇게 20일정도 견뎌서 확산세 잡으면 다행인데, 당시와는 상황이 많이 다르지 않습니까?

[기자]

당시와 비교했을 때 긍정적인 면은 백신입니다.

당시에는 백신이 없었는데도, 강력한 거리 두기만으로 확진자 규모를 절반으로 줄인 거죠.

그런데 부정적인 면도 있습니다.

지금은 확산 속도가 더 빠른 델타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고요,

오미크론 역시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정부는 연말쯤 상황을 봐서 연장 여부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전문가들 의견은? 이 정도면 충분?

[기자]

확진자 규모가 7천 명이라 지난해만큼 3~4주 내에 극적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분석을 내놓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거리두기를 강화한 2주 동안에 추가 접종의 시간을 벌고, 이후 적절한 추가 대책이 또 나온다면, 급격한 확산, 또 의료체계 붕괴 같은, 이런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람 수 줄이고, 가게 문 일찍 닫고... 늘 비슷합니다.

고위험 시설 위주로, 좀 더 정교하게 방역을 조인다든지.. 더 효과적인 대책은 없는 건가요?

[기자]

앞서 이런 방법들로 확산세를 꺾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같은 대책을 이번에 또 택할 수밖에 없었는데, 더이상 쓸 카드가 남지 않은 거 아니냐 우려도 나옵니다.

특히 종교시설의 경우엔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라 나왔는데도 이 부분 방역 대책이 빠진 점이 문제로 지적되는데요.

정부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이상철/그래픽:이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