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 하려고 기술 유출”…피해액 200억 대 추정_로스쿨에 있으면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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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 검진용 진단 기기를 만들어 파는 한 중견 기업이 1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제조 기술을 유출당했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기술 유출 당사자는 최근 이직한 전 간부 직원이었습니다.

김영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암이나 당뇨 등의 질병을 진단하는 의료기기를 생산해 수출하는 한 중견 기업.

이 회사는 최근, 100억 원을 들여 개발한 제조 기술이 외부로 빼돌려진 정황을 확인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유출된 기술로 복제 제품이 나오면 피해가 200억 원 이상일 거란 주장입니다.

[피해 기업 관계자/음성변조 : "기술 유출 사안이니까요. 지금 수사 중이라서 저희가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경찰이 수사했더니, 최근 이 회사를 퇴직해 동종 업계로 이직한 前 간부 직원 문 모 씨가 기술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이 경쟁 관계에 있는 또 다른 진단기기 제조업체를 압수수색한 결과, 유출된 기술 자료가 나왔습니다.

해당 업체는 문 씨가 재취업한 회사가 투자도 하고 거래도 하고 있는 곳입니다.

[재취업 △△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문OO 씨는) 잠깐 여기 일을 도와주셨던 건데, 자문 정도 하신 거예요."]

문 씨는 기술을 빼돌린 것은 인정했지만, 해당 기업체에 넘기진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경찰은 문 씨가 고액 연봉을 받고 이직하기 위해 빼낸 기술을 이미 넘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문 씨를 영업 비밀 보호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형사 입건했습니다.

경찰은 조만간 기술이 넘어간 것으로 보이는 업체 대표도 소환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