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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강원 영서지역에도 지난 사흘 동안 최고 500mm에 가까운 집중 호우가 쏟아졌는데요. 인명 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춘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박효인 기자! <질문> 이번 집중 호우로 강원 영서 지역에도 큰 피해가 발생했죠? <답변> 네 오늘 낮까지 강원 영서지역에는 쉴새없이 비가 내렸습니다. 지난 사흘 동안 누적 강우량은 최고 480여 밀리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많은 비로 어제 산사태가 일어난 현장에서 불과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공원묘원에서는 묘지가 유실됐습니다. 마치 폭격이라도 맞은 듯 백여 미터 안의 묘지 80여 기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어느 묘가 누구 묘인지 분간할 수 없다 보니 복구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 맹용태(춘천공원묘원 관리소장): "위쪽에 있던 묘지 같은 경우에 밑으로 붕괴돼 가지고 거기 있던 묘가 일부 같은 경우엔 유실이 된 것 같습니다." 도로 통제도 잇따랐습니다. 계곡물이 범람했던 도로가 침하되면서, 곳곳이 뜯겨나간 듯 파헤쳐졌고 또 다른 곳은 도로가 완전히 유실됐습니다. 강원도 내에서는 지금까지도 국도와 지방도 등 4개 도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녹취>윤기범(마을주민): "물이 많이 내려오는데 (도로 아래 배수관이) 소화를 못 시키니까 주위에서 압력에 의해서 지반이 약한 상태니까 쓸려나간 거 같아요." 논과 밭, 과수원은 거대한 강으로 변했고 농작물들은 모두 물속에 잠겼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강원도 내에서는 주택 33동이 피해를 입고 농경지 백만여 제곱미터가 침수,매몰되는 등 재산 피해는 30억 원에 가깝습니다. <질문> 산사태가 발생한 현장의 주민들도 망연자실하고 있을것 같은데요? <답변> 산사태 현장에서는 복구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민들의 얼굴에서는 언제 또 산사태가 일어날 지 불안감이 역력한 상황입니다. 특히 사고가 난 곳은 춘천의 대표적인 관광집니다. 그러나 순식간에 밀어닥친 산사태로 모든 게 엉망이 되면서 올 여름 영업은 사실상 포기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들도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유가족들은 이번 사고는 인재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과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종구(유족대표): "배수로 있는지 확인해보셨습니까? (종합적인 것은 기술 진단하려고 합니다.) 제가 지금 말씀 드린 건 천재지변이라고 하시니까 하는 겁니다. 이건 인잽니다!" 강원도는 공동 진상 조사단을 구성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합동 분향소 설치와 추모비 건립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춘천에서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