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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대북전단 살포 소동은 잠재해 있던 남남갈등을 표면 위로 드러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보수단체가 자제해야 한다는 국민 여론이 많지만, 북한도 남남갈등을 부추기거나 이용해선 안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전단을 보내겠다는 사람과 반대하는 사람들이 뒤엉키면서 남남갈등의 민낯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대북전단 살포 단체는 앞으로 더욱 강력한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최우원(대북전단보내기국민연합 대표) : "더욱 더 대규모로! 일제히 북을 향해서 만주까지도 날아갈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로!"

반면, 전방지역 주민들과 진보단체는 예고된 전단살포에 대해서는 계속 막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최승우(경기도 파주시) : "한창 벼베기 철에 가을 수확철에 농민들이 농기계 트랙터 끌고 이렇게까지 참석하겠냐고요."

또 다른 충돌이 예고되고 있는 것입니다.

경찰은 충돌이 벌어지면 막을 수 있지만, 몰래 날려보내는 전단까지 일일이 막을 수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대북전단으로 인한 남남갈등은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차 인천에 온 북한 실세들이 전단살포 중단을 요청하면서 불거졌습니다.

국민 여론은 남북대화의 기회를 살리기 위해 전단살포를 자제해야 한다는 쪽이 우세합니다.

그러나 북한이 남남갈등을 부추기거나 이용해선 안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녹취> 남성욱(고려대 북한학과 교수) : "고위급 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대북전단에 대해 북한도 이제 일부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야 남북관계가 정상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전단살포 관련 충돌을 소개하면서 남한 경찰이 전단살포를 저지하지 않았다고간접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