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자력회생 고수_구글 지도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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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근찬 앵커 :

현대그룹이 오늘 기아자동차 인수에 적극 나섬에 따라서 기아자동차의 3자 매각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기아자동차는 오늘 현대의 기아인수 방침을 공식적으로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기아자동차가 특정 재벌그룹에 인수되는 것은 국가 경제를 위해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그런 논리입니다.

박장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 박장범 기자 :

현대그룹의 기아 인수방침 선언에 기아자동차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아자동차는 오늘 박제혁 사장 주재로 긴급 임원회의를 열고 현대의 인수기도를 재벌의 무분별한 사업확장이라고 규정하고 자력회생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특히 기아는 공동생산과 판매 등을 위한 포드와의 협력안이 이달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최상철 (기아자동차 전무) :

재벌들이 몸집 불리기에만 집착하는 구시대적인 사고일 뿐만 아니라 새정부 재벌개혁의 의지와도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장범 기자 :

그러나 국민정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부실기업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서는 3자 인수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채권은행단인 조흥은행이 내부보고서를 통해 현대가 기아를 인수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고 산업연구원도 연 2백만대 이상을 생산해야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밝혀 자동차산업의 구조조정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수의사를 공식화한 현대와 소리없는 물밑작업으로 포드와의 공동협력을 통해 기아를 인수하려는 삼성의 한판 대결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결국 기아자동차의 처리는 대기업 구조조정의 윤곽을 좌우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