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북한 북미대화 재개 상황에서 미사일 발사 중단해야”_베타 운동_krvip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북한이 오늘 새벽 탄도 미사일을 발사한 것에 대해 "북미 대화가 재개되는 상황에서 중단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강경화 장관은 오늘 오전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과 외교장관회의 등 참석을 위한 출국길에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행동이 결코 지금의 군사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해서는 일본뿐만 아니라 ARF에 참석하는 여러 외교 장관들에게 일본 조치의 부당함을 전달하고 중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31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방콕에서 8개국 안팎의 외교 장관들과 회담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늘이나 내일쯤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모레(2일) 일본 각의에서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는 개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일 외교장관회담이 성사된다면 일본의 보복조치 이후 처음으로 한일 외교 장관이 만나게 됩니다.

회의에 참석하는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을 포함한 한미일 3자 외교장관 회동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강 장관이 내일(1일) 한국-아세안 외교장관회의와 모레(2일) 아세안+3(한·중·일) 외교장관회의와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 다음 달 3일 한국-메콩 외교장관회의 등 아세안 관련 5개 장관회의에 참석해 아세안과의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가나스기 겐지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 국장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도 열릴 것으로 관측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