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 비리’ 신격호 오늘 오후 2차 방문조사_앞으로의 베타 생활_krvip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하는 검찰이 오늘 오후 창업주인 신격호(94) 총괄회장에 대한 2차 방문조사를 벌인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오늘 오후 소공동 호텔롯데 34층 회의실에 조사팀을 보내 신 총괄회장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을 상대로 2006년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 6.2%를 신영자(74)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57)씨 모녀에게 증여하는 과정에 수 천억원 규모의 탈세를 지시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신 총괄회장이 서씨가 운영하는 롯데시네마 내 매점 등에 일감을 몰아줘 관련 계열사에 780억원의 손실을 끼치는데 관여했는지도 조사대상이다.

검찰은 어제 1차 방문조사에서 신 총괄회장의 건강 문제로 준비한 내용을 다 물어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어제 신 총괄회장에 대한 조사는 두 차례에 걸쳐 모두 2시간 정도 진행됐다. 검찰은 조사를 받던 신 총괄회장의 혈압이 높아지는 등 건강 이상 징후가 있어서 1차 조사를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총괄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탈세·배임 등 혐의에 대해 "기억안난다", "그런 적 없다"는 등 줄곧 부인하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