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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려했던 대로 카드사들의 정보 유출 사건을 악용한 금융사기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는 금융사가 전화나 이메일 등을 활용해 영업하는 게 잠정 금지됩니다.

김준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근 정보유출을 확인하려고 카드 3사 홈페이지를 찾은 인원은 천백만 명을 넘습니다.

이모 씨 역시 같은 이유로 카드사 홈페이지를 찾았다가 3백만 원을 털렸습니다.

진짜와 흡사한 가짜 홈페이지에 속아 카드사에서 유출 안 된 정보까지 넘겨준 겁니다.

<녹취> 이00(사기 피해자) : "보안카드 입력, 인증서 비밀번호, 그리고 일련번호 (넘겼어요.) 정보를 자세히 입력하라고 더 강화된 줄 알고…"

검찰 수사관을 사칭한 전화에 속아 계좌 비밀번호 등을 건넸다가 5천만 원을 인출당한 피해도 발생했습니다.

정보유출 사건에 편승해 소액결제를 유도하려는 문자메시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꼭 기억할 점은 어떤 경우라도 전화나 인터넷 등으로 금융정보를 알려줘선 안 된다는 겁니다.

<녹취> 장홍태(금융감독원 팀장) : "금융기관이나 공공직원임을 밝히더라도 카드 비밀번호, 보안카드 비밀번호 등을 요청하는 경우 이는 100% 피싱 사기니까 절대로 응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금융당국은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를 강화했습니다.

오늘부터는 금융사가 전화나 문자메시지, 이메일 등으로 고객에게 대출을 권유하는 등의 영업 행위가 금지됩니다.

3월까지 한시적 조치지만,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카드 3사 고객들의 카드 해지와 재발급 신청은 어제까지 5백30만 건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