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열흘째...소신 없는 답변_키가 큰 포커공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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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국정감사 열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반에 들어서면서 감사에 나선의원들의 열기도 다소 식어가는 듯하고, 현장만 비켜가려는 소신 없는 답변 태도도 국정감사를 더욱 빈약하게 맡는다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세강 기자입니다.


이세강 기자 :

서울 교육청을 상대로 강동교육청 학원 뇌물사건을 집중 추궁한 교육위원회. 단속 당시 현장에 있었던 관계 공무원이 상황을 진술했습니다.


이재형 (강동교육청 서기) :

언론에 폭로하게 되면, 교육장 이하 그 밑의 말단직원들까지 온전한 사람이 없을 것이라는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이세강 기자 :

이 같은 증언을 토대로 의원들은 학원 측과 교육청 직원간의 뇌물수수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며 근본적인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김중위 (민자당 의원) :

그 점검을 나간 것도 주사나 일반직이 나가지 않고, 과장급 고위 간부가 나갔던 것은 조금 이래적인 아니었나.


김원웅 (민주당 의원) :

서울시 교육청 산하 9개 교육청이 전부가 이런 비리가 있을 때 그러면 서울시 교육청은 문제가 없겠느냐!


이세강 기자 :

그러나 이에 대한 답변은 대안 없는 사과발언.


이준해 (서울시 교육감) :

나름대로 노력을 했습니다만, 별로 성과가 없어서 늘 고민해왔던 것이 사실이란 말씀을 드립니다.


이세강 기자 :

답변이 불성실하다고 느낀 의원들. 특히, 여당의원들이 더욱 강하게 답변 자세를 나무랐습니다.


구천서 (민자당 의원) :

그럼 의지표명을 분명히 해달라는 겁니다. 참고하겠다는게 최대 답변인데, 뭘 참고하겠다는 거요? 답변을 이렇게 하시면서.


이세강 기자 :

농협에 대한 국정감사장에서도 우물쭈물하는 답변태도는 마찬가지. 올 추곡 수매가와 양에 대한 농민여론조사는 10% 천만 섬 이상이라고 밝혔으나 이내 어물쩍 넘기려했던 것이 드러났습니다.


"사실상 천3백5십만 섬 이상을 금년에 수매해줘야 한다는 그런 요구를 하고 있어요. 그게 농민들의 요구죠?”


원철희 (농협 중앙회장) :

그렇습니다.


이세강 기자 :

KBS 뉴스,이세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