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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범 앵커 :

오늘 오후에 서울로 돌아온 강영훈 국무총리가 KBS 9시 뉴스에 지금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국무총리께서 이번에 대단히 수고를 많이 하셔서 큰 일을 하신 것 같습니다. 이제 자세한 내용은 이어 뉴스가 끝나면서 구체적으로 총리께서 설명을 해주실 걸로 믿습니다마는 이 뉴스 시간에는 아주 중요한 관심사항 몇 가지를 여쭈어 보겠습니다.

우선 이 평양회담의 성과를 총리께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시겠습니까?


강영훈 (국무총리) :

성과라고 말씀을 하십니다마는 지난 번 9월초에 서울에서 제1차 총리회담이 있어서 그 때에 그 자체가 뜻이 있다는 이런 그 얘기를 여러 번 했습니다마는 이번에도 두 번째 맞는 그러한 총리 만남이기 때문에 1차 때에 양측에서 내놓은 그 안중에 공통된 점을 좀 뽑아서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를 바랬습니다마는 그것이 그렇게 안 된 데 대해서는 유감으로 생각하면서도 1차 때보다 좀 더 확실하게 상대방의 입장과 그런 시각이라든가 이런 것을 더 상세히 알 수 있게 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박성범 앵커 :

어제 총리께서 김일성 주석을 만나는 광경은 저희가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서 어제 밤 뉴스에서 자세히 보았습니다. 간단하게 주고받으시는 대화 내용도 저희가 들었습니다마는 과연 그 자리에서 어떤 얘기가 오고 갔느냐 국민적인 관심 사항이 아닐 수 없습니다. 좀 소개해 주실 수 있으면 좀 말씀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강영훈 (국무총리) :

우리 일간지에 보니까 상당히 자세하게 보도가 된 줄 압니다마는 뭐 여기서 또 중언 부언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마는 양측 정상 간에 있어서의 인사를 교환하시는 그런 그 역할을 했다고 볼 수가 있고 김 주석께서는 하여간 총리회담이 좀 잘 돼서 이 정상회담까지 갈 수 있게 해주기를 바란다는 그와 같은 그 말씀이 있었습니다.


박성범 앵커 :

김일성 주석과의 면담, 그리고 국민적인 관심사항으로 미루어 볼 때 남북 정상회담은 언제쯤 실현될 수 있다고 내다볼 수 있겠습니까?


강영훈 (국무총리) :

그거 그렇게 뭐 쉽게 내다보는, 내 시력이 약해 그런지 내다 본다는 게 그 쉬운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나는 언제나 생각할 때 독일만 해도 아주 70년대에 총리회담이 시작돼 가지고 여러 가지 기본합의에 도달한 것이 2년이 걸렸어요.


정상까지 가는데 그런데 우리가 이게 지금 시작해 가지고 얼마 안 돼서 정상까지 언제 이렇게 된다고 이렇게 내다보기는 어렵지마는 그러나 총리회담에서 이번에 지금 말씀드린 바와 같이 12월 달에 다시 3번 또 만나가지고 현안문제에 대해서 진지하게 의논을 함으로써 정상회담이 될 수 있는 대로 빨리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고자 합니다.


박성범 앵커 :

북측에서 그 갑자기 불가침 선언을 바로 서명을 하자 이렇게 들고 나왔는데 기습적인 그런 제의에 대해서 저희가 못 받아들였던 이유를 조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강영훈 (국무총리) :

일부에서는 우리가 거절을 했다거나 왜 우리 측도 과거의 오랜 기간 동안 불가침 선언에 관해서 얘기를 해 오면서 북쪽에서 그런 제의를 해 왔는데 거절했느냐 이렇게 보는 또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마는 평양회담에서 우리 측으로부터 그러한 그 거절을 한 일이 없습니다.

이 북한 대표들이 그와 같은 그 불가침 선언에 관한 안을 오늘 내놓고 내일, 같이, 자, 이거 서명하자.

이건 나라의 가장 중요한 일의 하나인 국가 안보에 관한 일인데 불가침 선언이라는 것이 이러한 국가의 안전 보장 문제에 가장 직결되는 그런 중요한 문제를 가지고 오늘 내놓고 내일 사인하자는 건 이건 좀 말이 안 되는 일이 아닙니까. 그래서 그건 우리 견지에서 보면은 그렇게 말은 안 했습니다마는 우리 입장에서 보면은 불가침 선언에 물론 관련되는 사항을 거기에서 제시를 했지마는 그것 역시 필요한 사항이라고 볼 수 있지만 충분한 사항이 된다고 생각할 수는 없어요.

그래서 우리는 보완도 해야 되겠고 또 이와 같은 문제를 협의하고 검토하는데 이것은 우리가 아주 참 범국가적인 견지에서의 내각만 아니라 여러 가지 각 관계 분야하고도 협의를 갖다 충분히 가져야 될 그런 문제고 또 이런 그 불가침 선언 같은 이런 문제는 이것은 통치자의 정상에서 결정할 그런 문제인데 물론 총리회담에서 이것을 도와드린 보장하는 그런 역할을 우리가 합니다마는 그러나 그걸 지금 당장 서명하자는 것은 그것은 너무나 우리로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불가침 선언을 그 말만 해서 무엇합니까? 불가침 선언을 하면은 그 무력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사로 표시할 뿐만 아니라 무력을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그런 보장을 우리가 생각하면서 이런 선언을 해야 뜻이 있지 그냥 말만 우리가 불가침 선언을 하자 했다, 그래서 일이 되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우선 우리는 거기에 상호의 신뢰를 구축해야 된다.

서로 불신하는 가운데 불가침을 선언하면 무슨 소용있느냐 이래서 우리는 그러한 그 신뢰 구축에 중점을 두고서 정치, 군사 면에서도 그렇고 또 경제 면에서도 그렇고 이 신뢰 구축에 중점을 두어서 남북 문제를 개선해 나가자. 그런데 그래서 북한에서 내놓은 불가침 선언이라는 그 내용 조항을 그게 우리가 볼 때에는 필요하지만 충분한 조건은 아니라는 것을 지금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우리의 기본 합의서 안에다가 전부 포함을 시켜서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을 위한 그런 합의서를 만들자 이렇게 제안을 한 겁니다.

그래서 그걸 우리가 거절했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이건 우리가 좀 더 신중히 하고 또 계속해서 이 문제는 검토해 나갈 것입니다.


박성범 앵커 :

마지막으로 한 가지 여쭈어 보겠습니다.

이제 12월 달에 다시 3차 회의가 서울에서 열리는데 가시적으로 어떤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강영훈 (국무총리) :

가시적으로 지금 양측에서 이번 회담에 제시한 그 안건들이 더 신중히 검토가 돼서 거기서 어떠한 합의점을 도출하도록 우리가 피차의 노력을 해야 될 것입니다.

우리 측에서도 그런 방향으로 노력을 해 나갈 것입니다.


박성범 앵커 :

오늘 대단히 감사합니다.

오늘 평양을 떠나셔서 저녁에는 저희 KBS에 나와 주셨습니다.

대단히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강영훈 (국무총리) :

그동안 여러분께서 많이 성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성범 앵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