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러기 아빠, 정체성·가정의 가치 ‘흔들’ _산탄데르를 상대로 한 소송에서 승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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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LA 타임스가 우리나라의 기러기 가족과 조기유학 열풍에 대한 기사를 크게 보도했습니다. 높은 교육열로 가족들이 헤어져 사는 아픔을 기꺼이 감수하고 있지만 정체성과 가정의 가치가 흔들리는 부작용도 크다는 것입니다. 김나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교육 문제로 자녀와 부인을 해외에 보내고 홀로 지내는 아버지. 기러기 아빠를 자청한 한국의 한 대학교수의 사연을 소개한 LA 타임스는 다른 나라에선 찾아보기 힘든 한국의 기러기 가족의 이중 생활을 비교적 소상하게 보도했습니다. 한국에서 일하는 아버지가 잠에서 깨어날 쯤이면 미국에 있는 부인과 자녀들은 저녁식사를 할 시간으로 이같은 두쪽 생활이 가정의 가치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한창 인격 성장기인 자녀들이 조기 유학으로 인해 한국어와 한국 역사에 소홀하게 되면서 생기는 정체성 문제도 기러기 아빠들의 고민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에 대해 LA 타임스는 일류대 진학을 위해 밤늦게까지 학원에서 주입식 사교육을 받는 등 치열한 경쟁에 시달리는 한국의 교육 현실을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강남 부유층에서 시작된 이 열풍으로 조기 유학생은 5년 동안 4배나 늘었으며 현재 20만 명이 넘는 한국 학생들이 해외에서 공부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