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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럼즈펠드 미 국방장관이 오는 2009년에 전시작전통제권을 이양 하겠다는 서신을 우리 측에 보내온 것과 관련해서 오늘 국회에서 여야 간에 이 문제를 놓고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경호 기자! <리포트> <질문> 먼저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이 안보를 이용해 불장난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죠? <답변> 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 문제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안보를 이용한 '불장난'을 사죄하기는 커녕, 적반하장식 정치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은 오늘 오전 당 비상대책위회의에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의장은 최근 부시 미 대통령의 발언과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서신을 통해 한미 양국의 판단이 같다는 것이 확인됐는데도 한나라당이 안보 정쟁을 계속해 우리 정부의 협상력을 떨어뜨리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장은 특히 한나라당이 새로운 공세로 근거로 든 방위비 분담금 조정 요구도 현재 힘겨운 협상이 진행되는 문제라면서, 한나라당 사전에 국익이라는 개념이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주노동당 박용진 대변인도 전시작전권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도 이양을 원하고 있는데 친미 노선을 걸어온 한나라당만이 반대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은 더 이상 안보논리로 재미를 보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럼즈펠드 장관의 서신과 관련한 한나라당의 반응도 나왔죠? <답변>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가 전시작전권 이양이 주권회복이라며 국민을 선동하고 있다면서 한나라당에서 제시한 북핵 위기 해소 등 4대 선결조건 수용을 거듭 촉구하고 미국측에 국민의 우려 등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내일 황진하 의원이 미국을 방문해 전시작전통제권과 관련한 우려를 미국에 전달할 예정이며 필요할 경우 2차로 한나라당 중진의원 여러명이 함께 미국을 방문해 부시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에 한나라당과 국민의 우려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유기준 대변인이 전했습니다. 김형오 원내대표는 전시작전권 이양 비용을 동등하게 부담하자는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의 서신을 보면 미국도 한반도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며 2009년 이양 결정이 반드시 재고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다음달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는 의제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이와관련해 오늘 오후 2시 강재섭 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당의 최종 정리된 입장을 다시 천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